춘천하면 ‘닭갈비’가 떠오른다고 MC 이수경이 말하며 군침을 삼켰지만 춘천은 SBS ‘일요일이 좋다-다이어트 서바이벌 빅토리’ 참가들에게는 도전의 한 장소였다. 카누 레이스는 상쾌한 자연과 함께 콧노래가 절로 나왔지만 잠시뿐, 팀을 이룬 각 조들은 땀을 한 바가지 쏟았다. 뒤에 이어진 마라톤 레이스에서는 땀이 비오듯 했다.
‘빅토리’는 말 그대로 리얼 서바이벌이다. 생존에 위협을 느낄 정도로 살이 찐 도전자들은 건강한 몸매가 되기 위해, 자신과 가족의 미래를 위해, 더 나은 삶을 위해 도전했고 현재 순항하고 있다.
‘3000톤급 함선 끌기’, ‘발전용 자전거로 놀이공원 불 켜기’, ‘에스컬레이터 거꾸로 오르기’와 같은 초대형 미션을 진행하며 매주 끊임없이 살을 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신의 꿈을 좇으려 노래와 춤, 연기에 도전하는 다른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의 도전자들과는 다른 기본적인 욕구 충족을 위해 달리고 있다.
그런데, 조금은 순수한 목적을 가진 ‘빅토리’는 시청자들에게는 외면 받고 있다. 다큐멘터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예능도 아니기 때문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다이어트 킹’의 혹독한 트레이너 숀리가 있지만 시청자들에게는 별 감흥이 없다. “‘스타킹’의 한 코너가 차라리 낫다”라는 지적도 있다.
‘빅토리’는 30일 방송에서 개그맨 장동민을 투입시키며 소소한 웃음을 주려 했다. 닦달하는 그의 말투와 행동, 표정에서 미소가 번지기도 했으나 잠시 뿐이었다.
이날 방송은 가장 늦게 마라톤을 완주한 이상록, 박용구 팀이 탈락했다. 시청률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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