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간판예능 ‘1박2일’이 2월 종영을 앞둔 가운데 멤버들이 슬슬 제자리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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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는 26일 서울 성수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5집 앨범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그동안 드라마, 예능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이승기의 2년만 가수 컴백에 많은 취재진들이 몰렸다.
강호동의 뒤를 이어 ‘1박2일’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른 그이기에 ‘1박2일’ 관련 질문이 쏟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 그는 담담히 강호동을 비롯한 이경실, 조혜련 등 자신의 예능 적응기를 도와준 선배 예능인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한편 예능을 하며 겪은 심적 부담감, 답답함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가수로서의 역량이 스스로 부족하다며 이번 음반에는 보컬적인 요소에 치중했음을 알렸다. 바쁜 활동 가운데 ‘가수’라는 본업에 준비가 부족했음을 인정, 이선희와 같은 명품 보컬이 되기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혹독한 첫 예능 신고식을 당당히 치룬 배우 엄태웅 역시 이날 영화 ‘특수본’ 제작발표회를 통해 오랜만에 ‘엄포스’ 의 자태를 당당히 뽐냈다. 엄태웅은 극중 본능적인 직감에 충실한 열혈 형사 김성범 역을 맡았다. 영화 '특수본'은 동료 경찰이 살해된 뒤 구성된 특별수사본부 멤버들이 숨겨진 범죄 실체를 밝히기 위해 애쓰는 과정을 담았다.
이승기와 마찬가지로 엄태웅 역시 ‘1박2일’ 관련 질문을 피해갈 수 없었다. 그 역시 연기와 예능 활동을 동시에 소화하며 겪은 어려움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드라마, 영화, 예능 중에서도 특히 예능이 가장 힘들고 어려웠다”며 “이제야 좀 적응을 하고 재미있게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태웅은 ‘특수본’ 외에도 내년 개봉을 앞둔 영화 ‘네버엔딩스토리’ 를 통해서도 관객들의 곁을 찾아갈 예정이다.
향간에 ‘개그콘서트’ 하차설에 휩싸인 이수근 역시 “사실무근, 언제든지 기회가 된다면 출연하겠다”며 개그맨으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수근은 ‘개그콘서트’ 의 코너 ‘봉숭아 학당’에서 차분한 선생님 역을 맡아 김병만과 함께 간판 개그맨 역학을 톡톡히 해왔다. 개편을 맞아 ‘봉숭아 학당’이 폐지, 유일한 고정 코너가 없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수근은 후배들의 코너 곳곳에 까메오로 출연하며 ‘개그맨’의 본성을 지켜왔다.
하지만 새로운 코너를 짜기에는 바쁜 일정이 발목을 잡았다. 한 코너를 위해 작가, 후배 등 여러 사람이 함께 호흡을 맞춰 준비해야 하는데 이수근의 살인적인 일정이 장애물이 된 것. 그는 최근 케이블판 ‘개그콘서트’ tvn ‘코미디 빅리그’에 진행자로 참여하며 다시금 개그맨 후배들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예능과 함께 정통 코미디 무대에 대한 욕심을 저버리지 않는 그의 행보 역시 계속해서 주목할 만 하다.
은지원 역시 11년 만에 결성한 그룹 ‘클로버’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클로버’(Clover)는 은지원, Mr. T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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