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 지난 20일 방송된 '지고는 못살아' 최종 18회는 전국기준 7.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8월 24일 첫 방송된 '지고는 못살아'는 평균 시청률 6.8%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지난 9월 21일 방영분이 기록한 10.1%로 집계됐다.
성연령별로는 여자 50대에서 6.5%로 가장 높은 시청점유율을 보였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 지역에서 19.7%로 가장 높은 시청률을 나타냈다.
'지고는 못살아'는 시작 지점부터 인기리에 방영되던 경쟁작 '공주의 남자'(KBS), '보스를 지켜라'(SBS) 사이 분산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출발했다.
드라마 속 단골 소재인 이혼을 통해 부부사이와 결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발상으로 출발한 '지고는 못살아'는 가족에 대한 상처, 현실적인 제약 등을 감싸 안아 주는 것이 진정한 부부의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상 속 소소한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얻는 데 성공했지만 임팩트 있는 전개 면에서 경쟁작에 비해 다소 뒤쳐지는 모습으로 끝내 극적 반전에 실패했다.
하지만 저조한 시청률에도 억지 전개 없이 초반 기획의도를 잘 살렸다는 평을 받으며 '어른들의 동화'로 남게 됐다.
한편 '지고는 못살아' 후속으로 이지아 윤시윤 조민기 한고은 주연 '나도, 꽃!'이 오는 11월 2일부터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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