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은 18일 시청자게시판에 “순수한 의도를 시청률을 올리기 위한 장삿속으로 매도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앞서 동물사랑실천협회가 시청률을 위해 위급한 동물들을 방송에 이용, 고의적인 연출과 조작을 일삼는다고 주장한데 대한 해명과 반박의 글인 것.
제작진은 “거의 매주 동물구조에 나서는 것은 동물프로그램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고, 위기에 처한 동물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작 프로그램의 시청률만 따진다면 ‘구조’는 시청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가족이 함께 보는 시간대에 방송되는 만큼 재밌고 신기한 동물들의 모습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다. 어둡고 칙칙한 화면에, 아픈 동물들의 상처가 노출되는 것은 일요일 아침시간대에 어울리지 않아 일부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는 것은 물론이고 시청률 그래프 상으로도 결코 높은 수치를 기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또 박소연 협회 대표를 향해 비난과 경고를 보냈다. “박 대표는 최근 보호 중인 유기견 20마리의 불법적인 안락사 문제와 후원금 횡령문제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돌연 ‘동물농장’을 악의적으로 비방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며 “박 대표는 즉시, 근거 없는 비방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자중할 것을 요구하는 바다. 향후에도 이런 비방이 계속 될 경우 ‘동물농장’은 엄정한 사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프로그램의 이미지를 실추키시고 제작진의 진실성을 왜곡하는 동사실의 근거 없고 악의적인 비방을 더 이상은 묵과할 수 없다”며 의혹이 제기된 ‘황구 폭행’, ‘죽어가는 아기 고양이 방치’ 등에
제작진은 마지막으로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 있어 이와 같은 불필요한 논란과 의혹에 휩싸이지 않도록 더욱 노력할 것은 물론, 진정성 있는 내용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다가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적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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