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는 지난 3월 첫 방송된 이래로 경연 결과 및 탈락자 스포일러로 곤욕을 치러왔다. 뜨거웠던 초반 관심이 다소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네티즌들의 스포일러 역시 잠잠해졌지만 한 음원사이트의 실수로 다시 한 번 스포일러 폭풍에 휩싸이게 됐다.
국내 한 음원 사이트는 '나는 가수다' 콘텐츠와 페이지에 현재 출연중인 7명의 가수 코너와 함께 탈락한 가수들의 코너를 따로 마련해 놨다. 그런데 가장 최근 탈락한 가수 조관우 옆에 현재 출연 중인 자우림의 모습이 담겨있어 논란이 일었다.
이 사실은 네티즌 사이에 급속도로 퍼졌고, 다수의 네티즌들은 "용납할 수 없는 실수이자 스포일러"라고 해당 사이트를 비난했다. 또 자우림의 실제 당락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자우림은 8라운드 1차 경연에서 4위를 차지했으며, 2차 경연 중간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차 경연은 지난 12일 호주에서 열렸으며, 이날 경연은 평소 청중평가단 숫자의 4배가 넘는 2200명 가량 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가수' 순위가 득표율이 아닌 득표수로 메겨지는 만큼 자우림의 이전 성적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불구, 이번 스포일러와 맞물려 당락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해당 음원 사이트 관계자는 "콘텐츠 담당자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19일 오후 현재 자우림의 사진은 탈락자 명단에서 삭제된 상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