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업혀다니는 '신생아녀'…의존성 성격장애 진단

남자친구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이 곤란한 21세 ‘신생아녀’가 등장했습니다.

18일 방송된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서는 사소한 것까지 남자친구의 도움을 받는 21세 신생아녀가 출연했습니다.

이날 신생아녀는 남자친구가 평소 자신을 업고 다니며 밥과 약을 먹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옷을 갈아 입히거나 양치, 세안, 머리 감겨주기를 비롯해 심지어 겨드랑이 제모와 코를 풀어주는 일까지 수발을 들어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MC가 “어렸을 때는 남자친구가 부모님이 이렇게 해줬냐”고 묻자 신생아녀는 “어렸을 때는 내가 했지만 지금은 남자친구가 부모님처럼 치킨이나 생선의 뼈를 발라준다”고 털어놨습니다.

이날 어김없이 스튜디오에 동행한 남자친구는 "나도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며 "겨드랑이 제모를 하면서 집중하고 있는데 내가 뭘 하고 있나 싶더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집안서 남친에게 업혀 다닌다니, 잉여 그 자체”,“신생아녀보다 남자친구가 더 대단해요”,“남자친구라기보다는 거의 노예수준인데요”와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신경정신과 상담 결과 신생아녀는 '의존성 성격장애'로 진단받았으며, 남자친구에게 의지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신생아적 상태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사진=tvN 화면 캡처]
이주연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