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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의 3집 타이틀곡 ‘더 보이즈’는 미국의 유명 프로듀서 테디 라일리(Edward Theodore Riley)가 직접 작곡, 프로듀싱한 곡으로 기존 소녀시대의 곡들과 비교해 파워풀하고 강렬한 사운드, 그루브가 넘치는 비트가 인상적이다. 또 소녀시대가 데뷔 후 처음으로 랩을 시도해 눈길을 끌고 있기도 하다.
소녀시대 9명의 멤버들(태연 효연 윤아 유리 서현 써니 티파니 제시카 수영)은 최근 3집 발표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데디 라일리와 함께한 3집 작업과정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테디 라일리는 90년대 유행했던 ‘뉴 잭 스윙’(New Jack Swing)을 만든 블랙 스트리트(Black Street)의 멤버 출신으로, 고 마이클 잭슨을 비롯해 레이디 가가 등 세계적인 팝 뮤지션들의 앨범의 프로듀서로 활약 중인 세계 정상급 뮤지션이다.
먼저 태연은 “긴장 많이 했죠. 딱딱하고 어려울 거라 생각했죠. 일단 말이 잘 안되고.(웃음) 막상 녹음 때는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시더라고요.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녹음했어요. 춤도 같이 추면서 노래하라고 하시더라고요.”라고 녹음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유리는 테디 라일리의 프로듀싱 방식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설명했다. “사실 지금까지도 좋은 스태프들과 작업을 해 와서 몸으로 느끼는 차이는 크게 없어요. 특별한게 있다면 9명 멤버들의 개개의 개성과 최고의 기량을 뽑아내는데 중점을 두시더라고요. 이번 곡에서 각자의 색을 최대한 끌어주셨어요.”
실제로 가장 큰 차이는 녹음실 분위기 였던 듯 싶다.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사운드를 위해 온 신경이 곤두서 있는 일반적인 녹음실 분위기와 달리 테디 라일리는 같이 춤도 추고 노래도 흥얼거리면서 작업 자체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소녀시대 멤버들의 설명이다.
서현은 이번 ‘더 보이즈’ 녹음 과정에서 특히 랩을 처음으로 시도한 것에 스스로 높은 점수를 줬다. “데뷔 4년 만에 처음 랩을 해본 거거든요. 평소 랩을 해보고 싶어 하는 멤버들도 있었지만 사실 처음 노래를 접하고 그 느낌을 잘 살릴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한 게 사실이에요. 결과적으로는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멤버들은 랩을 가장 잘 소화한 멤버로 효연을 꼽았다. 효연은 멤버들의 칭찬에 멋쩍어 하면서도 “녹음 할 때는 어려웠는데 칭찬도 많이 받고 결과물은 만족스럽다”고 은근히 자신감을 전했다.
한편 소녀시대는 19일 정규 3집 앨범과 뮤직비디오를 전세계 동시에 공개하며 같은 날 KBS ‘뮤직뱅크’에서 컴백 무대를 갖는다. 소녀시대는 11월 미국 유니버셜 뮤직 그룹 산하의 메이저 레이블을 통해 ‘더 보이즈(The Boys)’의 맥시 싱글을 미국 현지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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