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슈퍼스타K3'에서 이승철로부터 "슈스케' 전 시즌 중 내가 본 최고의 보컬"이라는 극찬을 받은 크리스티나는 최근 서면 인터뷰를 통해 마지막 톱2 무대에 울랄라세션과 자신이 설 것 같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크리스티나는 "라이벌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매 주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습득하고 있어 TOP2까지는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함께 듀엣을 하고 싶은 팀으로 "울랄라 오빠들"이라고 밝힌 크리스티나는 만약 1위를 했을 시 상금은 모두 부모님께 드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음은 크리스티나와의 일문일답이다.
-자신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노래의 소울을 잘 전달할 수 있고 음역이 넓은 것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 뉴욕대학교 대학원에서 음악치료를 전공했는데, 전공을 택하게 된 계기가 특별히 있나? 혹시 노래 때문인가?
▲대학에서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하던 중 손가락을 다쳤고 한동안 피아노를 칠 수 없었다. 그래서 굉장히 힘들어 했는데, 그 때 누군가 나에게 음악치료를 제안했었다.
-TOP7 중 가장 마음이 여려 보인다. 탈락자를 발표할 때 가장 긴장하는 것 같은데 무대 위에서는 또 가장 여유롭게 노래를 하는 것 같다. 무대 위에서 긴장감을 낮추는 자기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모든 두려움을 내려 놓고 무대 자체를 즐기려고 노력한다. 사람들을 위해 노래하고 이것을 사랑하고 있다고 마인드 컨트롤 한다.
-소속사로부터 체중을 줄이는 등 외모에 변화를 주라는 요구를 받는다면 어떻게 할 생각인가?
▲다이어트! 다이어트! 다이어트!
-요즘 식단은 어떤가? 감량 때문에 노래하기에 힘들진 않나?
▲닭가슴살, 샐러드, 현미밥과 비빕밥을 먹는다. 노래하기 힘들지 않고 오히려 변화되는 내 모습을 보며 자신감이 생긴다.
-향후 소속사에서 본인의 스타일을 버리고 예능 또는 댄스가수 등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변화를 요구한다면 어떻게 할 생각인가?
▲나의 음악적인 메시지가 전달될 수만 있다면 다른 방향으로도 시도해 보고 싶다.
-한국과 미국, 어느 쪽에서 가수로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큰가?
▲욕심 같지만 양 쪽에서 동시에 하고 싶다.
-크리스티나는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소울감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노래 부를 때는 어떤 마음으로 노래를 하는지?
▲진지한 마음으로 노래한다. 제 음악을 통해 한 명이라도 더 위로와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 한국에 홀로 와 힘든 점과 이를 이겨내는 힘은?
▲가족들을 못 보는 게 제일 힘들었다. 기도와 노래 안에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편 크리스티나는 15일 생방송에서 '개똥벌레'를 선곡, 뛰어난 가창과 탁월한 편곡으로 심사위원들의 극찬 속에 2위로 다음 관문에 진출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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