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씨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시작된 성정체성의 혼란 때문에 방황하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 장남인 아들이 여자처럼 행동하면 어머니는 화를 냈고, 홍씨는 어머니와 갈등에 결국 14세에 집을 나왔다.
어머니는 하나뿐인 아들의 주민등록을 말소하고 실종 사망신고를 냈다. 주민등록이 말소된 후 그녀는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 채 집에서도 사회에서도 죽은 사람으로 살아야만했다.
홍씨의 소원은 말소된 주민등록을 살리고, 수술을 해 완벽한 ‘대한민국의 여자’로 사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실종신고를 낸 어머니의 취소요청이 있어야 한다.
홍씨는 과연, 어머니를 찾을 수 있을지, 여자가 된 아들을 인정하지 못하고 죽은 거라 생각하는 어머니를 설득할 수는 있지는 14일 오후 8시 50분 SBS 'Y'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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