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에 따르면, 도곡동 타워팰리스 아파트(전용면적 244㎡)와 심형래가 담보로 제공했던 이모씨 소유의 서울 압구정 현대아파트(109㎡) 등에 대해 중앙지방법원이 경매개시결정을 내렸다.
청구금액은 타워팰리스가 8억 8800만원, 현대아파트가 10억 2300만원이다. 채권자는 하나은행이다.
심형래가 대표로 있는 서울 강서구 오곡동 소재 영구아트 본사는 오는 31일 남부지방법원에서 첫 입찰에 나온다. 감정가는 37억 1646만원이다.
자금난과 각종 의혹들로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고 있는 영구아트무비는 현재 기획재정부 소유 건물로, 직원들의 국민건강보험을 체납하면서 해당 공단에 압류됐다.
심형래는 두 아파트와 회사에 대한 압류 외에도 직원 42여명의 월급과 퇴직금 약 8억원을 지불하지 못해 노동청에 고발된 상태다.
지난 5월에는 영화제작비를 둘러싼 대출금 소송에서 패소해 "은행에 25억 500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고, 대법원에서도 질 경우 약 40억원 정도를 갚아야 하는 처지에 몰린다.
나이스신용정보가 최근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영구아트무비는 제1금융권에만 48억 8000만원 상당의 불이행 채무가 있다. 현재까지 추산되는 심형래 감독의 빚 규모만 자그마치 60억원 정도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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