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하루 10시간 걸어온 청년과 따뜻한 일화

유재석과 훈훈한 만남을 가진 부산 청년이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3일 MBC ‘무한도전’ 시청자 게시판에는 “유재석 형님을 만난 2011년 10월 12일 제 인생이 다시 쓰여지는 순간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을 게재한 청년은 유재석을 만나기 위해 부산에서 일산 MBC까지 15일을 걸어왔으며 김태호 PD가 유재석을 특별히 만나게 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청년은 “김태호 PD에게 1분이라도 좋으니 유재석 형님을 만나게 해달라고 졸랐다”며 “결국 유재석 형님을 만나게 됐고, 따뜻한 햇빛을 쬐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이후 유재석은 청년의 몸이 상하지 않았는지 걱정하고, 다시 부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고속버스터미널까지 태워다 주는 등 자상하고 따뜻한 배려를 베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청년은 유재석과 한 시간 가량의 담소를 나눈 후 유재석이 20만원을 차비로 준 사실을 밝히면서 “절대 쓰지 않고 훗날 훌륭한 모습으로 만나면 돌려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유느님이다”,“부산 청년 앞으로 유재석 같은 훌륭한 MC가 되길”,“예능 밖에서도 유재석의 모습은 감동이네요”와 같은 훈훈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이날 오전 김태호PD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재석을 만나기 위해 매일 아침 6시 출발해 하루 10시간을 걸었던 청년과 유재석의 만남에 관한 내용을 알린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