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는 가상 통일된 한반도를 배경으로 대한민국의 자원을 놓고 벌어지는 열강들의 암투와 화려한 액션, 이념을 초월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
'불멸의 이순신', '황진이', '대왕세종' 등을 집필한 윤선주 작가가 극본을, '미안하다. 사랑한다', '눈의 여왕', '나쁜 남자' 등 만든 이형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극중 대한민국 굴지의 과학자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돼 한반도의 통일을 이끌어내는 서명준 역에 발탁된 황정민은 "철저히 준비해서 만든 너무나 잘 짜여진 대본, 이야기에 놀랐다. 과학자에서 대통령으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야 하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 기품 있는 역할로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정민의 파트너로는 김정은이 발탁됐다. 극중 김정은은 북한의 과학자로 사회주의 성골이지만 후일 통일이 된 한반도에서 서명준의 아내이자 영부인으로 이념을 뛰어넘는 사랑을 연기할 림진재로 분한다.
김저은은 "매우 스펙트럼이 있는 역할이라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지만 정형화된 이미지의 과학자, 영부인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모습을 창출하려 한다"며 "분단으로 인해 사랑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남녀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있음직하다고 생각한다. 거대한 이념이나 담론이 아닌 사랑때문에 아파하고 고민하는 섬세한 여인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이형민 감독은 "커다란 사건, 사고와 위기 속에서도 이념이 아닌 사람의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스케일의 웅장함과 함께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다. 특히 황정민과 김정은의 조합이 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 줄 것이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반도'는 오는 12월 1일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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