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은 MBC 일일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에서 '까칠종석' '욱종석'이라는 애칭을 받는 데 이어 단 하나의 유행어로 국민 귀요미로 등극할 기세다.
집안의 부도로 아이스하키부 선수에서 졸지에 운동을 접고 인문계고로 전학, 전교꼴찌의 수모를 겪고 있는 안종석(이종석 분)은 지난 13일 방송분에서 삼촌 윤지석(서지석 분)의 노트북을 차지하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평소 여동생 안수정(크리스탈 분)에게 모든 것을 양보해야만 했지만 안종석은 절친 강승윤의 충고에 따라 수치심을 무릎쓰고 수정이 연습하고 있던 '뿌잉뿌잉'을 삼촌 앞에서 연발했다.
일명 삼순이 포즈로 불리는 두 볼에 주먹 쥔 양손을 갖다대는 오그라드는 포즈까지 취하며 어색하기 짝이 없는 살벌한 애교 작전을 펼친 것. 시종일관 도도하고 시크한 캐릭터로 일관했던 안종석의 눈물을 머금은 변신에 시청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종석이 '뿌잉뿌잉' 애교를 떨지 상상도 못했다" "욱종석의 반전" "빵꾸똥꾸 이후 최고의 국민 유행어 뿌잉뿌잉" "뿌잉뿌잉으로 한 방에 올 킬 시켰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방송 초반 비교적 강하기만 한 이미지를 고수해 온 이종석은 '뿌잉뿌잉' 한 장면으로 '하이킥3' 대세남으로 떠오르며 시즌 1, 2의 정일우, 윤시윤을 잇는 '하이킥' 최강라인을 일찌감치 예약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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