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 속 여배우들의 레드카펫 패션이 연일 화제다. 어떤 이는 과감한 노출로 단번에 포털 사이트 인기검색어에 랭크됐고 또 어떤 이는 패션테러리스트로 꼽히며 ‘혹시 코디가 안티가 아닐까?’란 의혹을 일으켰다. 여배우들을 울리고 웃긴 레드카펫 패션 중 대세로 떠오른 스타일을 3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봤다.
◆ 대중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싶을 때 ‘노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을 뜨겁게 달군 여배우 스타일 그 첫 번째 키워드는 ‘노출’이다. 어깨선을 과감하게 드러낸 ‘튜브탑’ 드레스나 끊어질 듯 아슬아슬한 끈으로 만들어진 드레스는 여배우들의 섹시함을 과감하게 표출했다.
오인혜는 노출이 가진 무시무시한 파급력으로 단번에 무명 딱지를 뗐다. 그녀는 가슴라인과 등, 옆 라인이 깊게 파이고 얇은 끈으로 이어져 가슴 아랫부분만 간신히 가린 ‘상체 노출 드레스’를 입고 나와 대중의 시선을 하나로 집중시켰다.
남상미는 어깨와 가슴 윗부분까지 드러나면서 가슴골이 살짝 파인 빨간 튜브톱 드레스를 입고 나와 볼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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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카펫서 고급스럽고 섹시하게 보이고 싶을 때 ‘블랙’
여배우 드레스 스타일링의 두 번째 키워드는 ‘블랙’이다. 많은 여배우들이 레드카펫에서 고급스러움을 더하는데 무난한 컬러인 블랙을 선택했다.
개막식 참석자들 중 블랙 드레스로 섹시함과 우아함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여배우는 송선미, 이윤지, 황우슬혜, 한효주, 윤진서, 성유리, 이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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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레드카펫 베스트 드레서로 꼽혔던 민효린은 블랙과 누드 컬러의 조화를 이룬 시스루 드레스를 매치해 여성스러움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활동성과 여성스러움 모두 차지하고 싶을 때 ‘슬릿’
레드카펫 스타일링의 마지막 키워드는 ‘슬릿’이다. 하의 실종의 대세를 그대로 따른 슬릿이 들어간 롱드레스는 허벅지를 시원스럽게 드러내 여배우의 관능적인 아름다움을 부각시켰다.
슬릿 패션은 먼저 부산국제영화제의 사회를 맡은 엄지원을 시작으로 많은 여배우들의 사랑을 받았다. 본래 슬릿은 타이트한 스커트에 틈을 내 활동성을 확보하는 게 목적이었지만 레드카펫 여배우들에겐 섹시함을 한껏 과시하는 무기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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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슬릿 드레스 중 단연 돋보인 형태는 다리 사이로 갈라진 슬릿이었다.
붉은 드레스로 시선을 집중시킨 박진희를 비롯해 김규리, 성유리, 김지우, 조여정 등이 모두 롱 드레스 사이로 다리를 시원하게 드러내며 섹시미를 뽐냈다.
[사진출처=매일경제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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