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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7시(현지시각) 호주 멜버른 아트센터에 위치한 시드니 마이어 뮤직볼에서 한국·호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호주 정부 초청 특별 행사로 '나가수' 전, 현 멤버들이 총출동한 공연이 펼쳐졌다.
인순이 장혜진 김경호 바비킴 자우림 윤민수 조규찬 등 현재 '나가수'에 출연 중인 7인의 가수들과 YB, 김범수, 박정현, JK김동욱, 김연우, 이소라, 김조한 등 기존 가수들이 1, 2부로 나뉘어 열띤 경연을 벌였다.
하지만 가수들이 부른 선곡표는 네티즌들에 의해 실시간으로 공개됐다. 각 가수들의 공연에 대한 평은 물론, 본 방송에 대한 기대 수준을 높이는 정도를 뛰어넘은 묘사가 인터넷 상에 다수 게재됐다.
그런가하면 공연장 내 일부 관객이 현장에서 인터넷을 통해 공연을 송출하는 사건이 벌어져 MC 윤종신 및 신정수 PD가 나서 관객의 협조를 당부하는 등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나가수'는 초반 인기리에 방영됐을 당시 매 경연이 끝날 때마다 각종 스포일러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궈왔다. 제작진의 강경 대응 방침 및 시청자들의 즐길 권리 보장에 의견이 모이며 자정 작용이 이뤄지기도 했지만 이번 호주 공연을 통해 다시 한 번 스포일러로 몸살을 앓게 됐다.
한편 이번 '나가수' 호주 공연은 교민들 사이에 뜨거운 관심을 모았지만 관광 상품 연계 등 지나친 상술과 과도한 경호로 다수 교민들이 소외된 '그들만의 축제'였다는 불만을 피하지 못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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