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역시 화려했다. 어느 해보다 남녀 배우들은 정성스런 드레스와 턱시도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남녀 배우들의 패션부터 헤어&메이크업 등을 공통점부터 베스트& 워스트 드레서까지 각 분야의 전문가를 통해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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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카펫의 묘미는 ‘과연 여배우들은 어떤 드레스를 입을까’ 라는 점일 것이다. 그 만큼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여배우들의 레드카펫 스타일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어깨 선을 과감하게 드러낸 튜브탑 형의 디자인이 주를 이뤘고, 그동안 강세였던 미니드레스는 자취를 감추고 롱 드레스 스타일이 대세를 이뤘다. 또한 이번 드레스 컬러가 크게 블랙과 누드톤으로 나뉘면서 형형색색의 드레스가 유행했던 작년과는 극명하게 달리 고급스러운 레드 카펫 트렌드를 보여줬다. 김선아, 홍수아, 민효린 등 누드톤의 롱드레스에 실버, 화이트골드 계열의 귀걸이와 팔찌를 매치하여 은은하지만 럭셔리한 느낌을 강조했다.
언제나 변함없이 트렌디한 컬러, 블랙을 선택한 여배우들은 조금 더 과감한 디자인과 노출을 감행했다. 특히 스팽글 소재로 화려함을 더한 김소연과 조여정은 가슴 골을 강조한 파격적인 드레스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고, 성유리 또한 등을 그대로 드러낸 반전 드레스로 시원한 뒷태를 뽐내며 로열 여신으로 변신했다.
드레스 스타일은 다르지만 여배우들의 주얼리 스타일은 공통점이 발견됐다. 목걸이보다는 빅 사이즈의 귀걸이나 반지로 포인트를 주며 자신들의 내추럴한 드레스 스타일에 세련됨을 더했다.
그 중 이번 레드카펫 베스트 드레서는 민효린. 블랙과 누드 컬러의 조화를 이룬 시스루 드레스를 매치해 여성스러움을 부각시켰다.
뮈샤의 김정주 주얼리 디자이너는 “레드 카펫 스타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나치지 않은 패션 센스이다. 화려한 드레스 일수록 주얼리 활용은 줄이고 심플한 드레스에는 볼드한 주얼리를 착용하여 강약을 조절해주어야 완벽한 레드 카펫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고 전한다.
반면 워스트 드레서는 강혜정으로 레드 카펫과 어울리지 않은 보이쉬한 턱시도 차림으로 나타났다. 마치 남편 ‘타블로’의 옷을 입은 것 같은 느낌을 줘 아쉬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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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부산 국제영화제 레드 카펫 위 남자배우들의 수트 패션은 두 가지 형태로 그려지고 있다. 정통 수트 패션이거나 자신의 개성을 살린 수트 패션이거나. 특히 많은 남자 배우들은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있는 영화제인 만큼 자신의 이미지에 걸맞는 정통 있는 블랙 수트 패션을 보여줬고 좀 더 자신의 몸에 딱 맞는 슬림한 형태의 수트 스타일이 주를 이뤘다. 장동건, 고수, 안성기, 유아인 등이 바로 그 예다.
반면 자신의 성격을 대변해주는 수트 패션을 보여준 남자 배우들도 있다. 소지섭, 차승원, 오다기리조, 여현수 등이 주인공이다. 일반 수트 스타일을 고집하기 보다는 화려한 컬러 재킷을 선택하거나 독특한 타이를 활용해 자신만의 개성을 부각시켰다.
레드카펫 속 남자 배우들의 베스트 드레서는 장동건을 제치고 세련미를 내세운 유아인.그는 나이는 어리지만 딱 떨어지는 수트 라인과 뛰어난 프로포션이 더해져 완벽한 수트 패션을 완성했다.
반면 워스트 드레서는 패셔니스타 차승원이다. 그는 레드카펫에 걸 맞지 않은 그레이 컬러의 수트와 같은 계열의 넥타이를 매치해 비즈니스맨 같은 평범함을 보여줬고 재킷의 버튼 사이로 셔츠와 벨트가 움직일 때마다 보여져 전체적으로 짧아 보이면서도 신뢰도가 떨어지는 효과를 줬다.
LG패션 마에스트로의 문경아 디자인 실장은 “영화제처럼 특별한 날에는 말끔한 인상을 강조 해주는 블랙 수트가 제격이다”며 “똑같은 레드 카펫 수트라도 자신의 체형에 딱 맞는 슬림한 수트를 골라야 완벽한 레드카펫 베스트 드레서로 등극할 수 있다”고 전했다.
▶ 레드카펫 헤어&메이크업 –내추럴 하게 vs 엣지 있게
이번 레드카펫에서 여배우들의 헤어와 메이크업 스타일은 섹시보다는 내추럴과 엣지를 넘나드는 모습이었다. 민효린과 유인나, 홍수아 등 스타일리시 한 젊은 배우들은 웨이브 스타일의 롱헤어를 연출하고 남은 앞머리를 옆으로 두어 자연스럽게 묶어주면서 청순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완성했다.
반대로 성유리와 강수연, 조여정 등은 승무원을 연상시키는 엣지 넘치는 헤어 스타일을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
여배우들의 메이크업 스타일은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한 로열 누드 메이크업이 대세다. 자연스러운 펄감과 광채감이 느껴지는 윤광 피부표현으로 베이스 메이크업을 마무리 하고 아이 쉐도우나 입술 표현에서 컬러감을 최대한 절제시켰다. 때문에 고급스러우면서도 한 듯 안 한 듯 내추럴한 로열 누드 메이크업을 완성한 것.
할리우드 레드카펫 메이크업으로 유명한 블로우블러쉬의 이꽃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올해 메이크업의 트렌드에 걸 맞게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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