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감독은 7일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 영화의 연출 의뢰를 받은 과정과 영화 제작 진행 상황 등에 대해 설명했다.
곽 감독은 “재작년 상하이 국제영화제 심사를 위해 중국을 찾았는데 ‘양귀비’ 제작자를 만났고, 이어 제천국제영화제에서 연출 의뢰를 받았다”며 “전세계적으로 알고 있는 소재인 양귀를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양귀비가 사치스럽게 살았는지, 얼마나 아름다웠는 지 궁금할 것 같다”며 “역사라는게 비어있는 부분이 많은데 많은 상상력을 동원해 그 시대의 한 여인으로 고통받고 사랑도 받고 하는 인물을 그리려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양귀비’는 중국 당나라 현종 시대 절세미녀였던 양귀비의 일대기를 다룰 작품. 중국과 일본, 한국의 자본과 배우 등의 스타 및 스태프가 참여한다. 11월15일 첫 촬영을 시작해 내년 1월까지 목표를 잡고 있다.
이날 행사에 30분 가량 늦은 판빙빙은 취재진들로부터 눈총을 샀다.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은 그는 “예전 드라마에서 양귀비 역할을 해본 적이 있는데 이번에 또 다른 양귀비를 맞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다른 배우들도 곧 참여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시인 이백 역을 맡게 된 왕리훙은 “배우이자 예술가로서 존경한 이백을 연기하게 돼 영광”이라며 “어떻게 연기할 지 고민이지만 열심히 잘 하게다”고 자신했다.
양귀비의 첫사랑으로 나오는 온주완은 “영화 ‘무림여대생’에서 함께 한 곽재용 감독과의 인연으로 출연하게 됐다. 순수하고 깨끗한 남자”라며 “출연 비중은 높지 않지만 임팩트가 강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판빙빙은 ‘양귀비’ 이외에도 강제규 감독의 신작
[해운대(부산)=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 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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