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이 끝날 때쯤 한 연예관계자가 다가와 이 같이 물었다. 팬들의 함성 소리가 엄청났던 걸 보아 분명 오긴 왔는데 쏟아지는 기사양이 영 시원치 않았던 것. 주요 포털을 통해 실시간 노출되는 여배우들과 달리 남자 스타들의 소식은 잠잠했다.
노출 수위에 따라 엄청난 셔터 세례와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여배우들이 있어 남성 스타 배우들은 ‘레드카펫’에서 항상 밀려나기 일수다.
또 다른 연예 관계자는 “다음에는 우리 배우도 상의를 아예 벗고 내보낼까요? 망사 슈트는 없나?” 며 농을 던지기도 했다.
이미 여배우들의 놀이터가 돼버린 ‘레드카펫’은 모든 행사의 하이라이트이자 그간 볼 수 없었던 배우들의 색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과도한 노출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다반사. 어깨와 가슴라인은 물론 뒤태를 모두 드러내는 것조차 매우 익숙한 풍경이 돼버렸다.
특히 세련미와 섹시미를 강조한 여배우들은 과감한 노출 패션을 시도, 보는 사람들을 아찔하게 만들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이날 최고 노출 드레스로 화제를 모은 배우는 오인혜, 가슴 라인이 완전히 드러나 남성팬들의 시선을 완전히 훔쳤다. 그녀의 매혹적인 자태는 단연 화제로 떠올라 주요 포털을 장악했으나 과도한 노출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윤지 역시 바디라인이 돋보이는 아슬 아슬한 블랙 드레스를 선보여 취재진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이 외에도 성유리, 홍수아, 송선미, 유인나, 김소연 등은 아름다운 어깨라인과 가슴 라인이 돋보이는 파격적인 드레스를 선택, 화려한 여성미를 강조했다.
이 가운데 남성 스타 배우들이 레드카펫에서 관심을 덜 받는 것은 당연한 상황. 남자 스타들은 대부분 블랙 슈트를 선택, 섹시하면서도 단정함이 돋보이는 룩을 연출했다.
현장에서 가장 큰 함성을 받은 주인공은 ‘부상영화제’ 개막작 ‘오직 그대만’ 주연 소지섭. ‘소간지’ 포스답게 완벽한 패션으로 팬들의 뜨거
이외에도 고수, 류승용, 유아인, 김정태, 공형진, 김주혁, 최다이엘 등 스타들이 총출동해 자리를 빛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부산 해운대)=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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