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5일 YG엔터테인먼트에 정정신고서를 제출을 요구하고 지난달 20일 제출한 증권신고서 효력을 정지시켰다. 기대 실적 변동에 따라 기업가치 측정이 어려워졌기 때문. 이에 따라 21일 예정된 YG엔터테인먼트의 코스닥 상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장외시장에서도 YG의 주가는 폭락했다. 피스닥에서는 하루만에 11,500원(16.67%)이 떨어졌으며 프리스닥 역시 9,000원이 떨어지는 등 낙차가 선명하다. 9월 15일 이후 줄곧 큰 폭 상승세를 거듭, 최고 6만9천원까지 오르며 코스닥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만큼 이번 지드래곤의 대마초 파문이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YG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 중 27.98%가 빅뱅의 콘서트로 발생됐다. 뒤를 이어 음반에서 14.84%, 디지털 음원 10.19%, 광고 모델료 13.51%가 차지했다. 빅뱅의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경우 매출에도 타격이 클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회종)는 5일 대마초 흡연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 8월 지드래곤을 기소유예 처분했다. 검찰은 지드래곤이 대마를 흡연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7월 권씨를 상대로 소변검사 및 모발검사를 시행했으며 그 결과 모발에서 미량의 마약성분을 확인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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