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께 솔로 활동을 예고했던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23)이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확인돼 향후 활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3월 발표한 솔로 앨범 ‘샤인 어 라이트’이후 약 1년 8개월만으로 현재 그의 컴백을 기대하는 팬들과 가요계 관계자들의 관심은 극에 달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그의 대마초 흡연 사실이 알려져 컴백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상파 방송 출연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앞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 국정감사에서 KBS·MBC 등 방송 출연금지 연예인 36명의 명단이 공개된 바 있다. KBS가 23명, MBC가 31명이다. 두 방송사로부터 모두 출연금지 당하고 있는 연예인은 18명이다.
그 중에서도 마약 관련 출연 금지자는 총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가수 전인권은 1987년부터 3차례 마약 사건에 연루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지만 2007년 또 다시 필로폰 투약 등 혐의로 구속되면서 KBS 출금이 결정됐다.
배우 김성민도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현재 양사의 제재를 받고 있다. 배우 오광록과 정재진, 가수 크라운J, 방송인 전창걸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입건돼 같은 처지다. 가수 김준원과 스티븐김(업타운 멤버), 김지훈 역시 마약류 관리법위반 혐의로 기소돼 MBC에 출연을 금지 당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회종 부장검사)는 5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드래곤을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지난 5월 일본 투어 공연 중 대마초를 피웠으며, 두달이 지난 7월 검찰 조사에서 양성(모발) 반응을 보였다. 지드래곤
지드래곤은 "일본 방문 중 한 클럽에서 모르는 사람이 담배 한대를 줘 피웠다. 냄새가 일반 담배와 달라 대마초로 의심이 들었지만 조금 피운 것은 사실"이라고 진술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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