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의 터프가이’ 신형민(포항스틸러스)이 결혼한다.
신형민은 오는 12월 10일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컨벤션디아망에서 한 살 연상의 한국 무용가 남수희씨와 웨딩마치를 올린다. 예비신부 남씨는 현재 시립무용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무용가다.
지난 달 25일 상주와의 경기에서 쐐기골을 터뜨린 후 하트 세레모니로 눈길을 끈 신형민은 “내성적이라 표현 한번 제대로 못하는 성격이지만, 그런 저의 성격을 이해해주고 본인보다 저를 먼저 생각해주는 모습에 이끌려 결혼 결심을 굳혔다. 신부를 만난 후 항상 얼굴에서 웃음이 가시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이웨딩네트웍스 관계자는 “신랑님께서 과묵하시고 담담하신 성격이시지만 더 없이 자상하신 진짜 ‘멋진 남자’이시다. 잘 내색하진 않으시지만 신부님에겐 좋은 것만 해 주고 싶어하셔서 관계자들이 다 부러워할 정도다. 예비신부님 또한 한국무용을 전공하신 분답게 단아하고 미모가 돋보이는 분으로 신랑님의 마음을 잘 헤아리시는 아름다운 분”이라고 설명했다.
신형민은 포항의 자타공인 최고 선수로, 올 시즌에는 특히 공격 포인트는 물론 수비 안정화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코뼈 부상에도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뛸 만큼 투혼을 보인 그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0, 26라운드 MVP에 선정되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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