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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지고는 못살아'가 이혼 소재 드라마임에도 불구, 아이러니 하게도 시청자들의 "결혼하고 싶어 진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지고는 못살아'는 한 달 만에 서로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결혼한 변호사 부부 이은재(최지우 분)와 연형우(윤상현 분)의 이혼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간 변호사 사무실에서 다루게 되는 각종 법률 사건이 조명되고, 사소한 다툼의 끝에 이 부부가 이혼법정에 서서 이혼판결을 받게되는 상황까지 전개됐다.
방송 초반 최지우-윤상현의 부부싸움을 보면서 "꼭 우리집 이야기 같다"는 공감대를 얻은 '지고는 못살아'가 이번에는 미혼 여성들의 "결혼하고 싶어진다"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어 이색적이다. 이들 부부의 아직 식지 않은 사랑이 이혼 때문에 더욱 달달하게 느껴진다는 의견이다.
현재 '지고는 못살아'는 한자리수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지만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겠다는 기획의도는 잘 살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주부들 사이에서는 "이혼을 생각한다면 이 드라마를 꼭 보시오"라며 '강추' 의견이 전달되고 있다.
한편 '지고는 못살아'는 최근 2회 연장에 합의, 18회로 막을 내린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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