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가장 큰 변화는 무엇보다 영화 상영 전용관이 생겼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위치한 ‘영화의전당’은 영화제의 전용관 기능은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문화산업을 선도한다는 목표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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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과 지상 9층 규모로 이뤄진 영화의전당은 축구장 2.5배 크기의 거대 지붕이 특히 이색적이다. 리히터 7.0 규모의 지진, 초속 65m의 강풍, 적설량 1m 이상 폭설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기존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렸던 개막식은 영화의전당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영화 상영작들도 센텀시티와 해운대로 집중됐다.
또 PIFF(피브)로 익숙한 영화제 정식 명칭이 올해부터 BIFF(비프)로 바뀌었다. 부산의 영문 명칭이 ‘Pusan’에서 ‘Busan’으로 바뀌어 변경된 명칭을 공통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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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티켓 가격은 인상됐다. 개·폐막식은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일반상영작은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올랐다. KBS가 1TV에서 개막식을 생중계하는 것도 오랜만이다. 올해부터 3년간 중계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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