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홍대 놀러가니? 난 책 보러 간다!

제7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이 지난 달 28일부터 홍익대학교 인근 거리 및 갤러리 등지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책에 취하다'라는 주제 아래 약 100여 개의 출판사가 자신들의 책을 들고 축제에 참여한다. 작가와 아티스트, 시민단체 등도 출판사와 함께 네트워크를 형성해 다양한 책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개막행사가 열리는 1일은 드로잉 퍼포먼스로 유명한 김묵원 작가의 공연을 시작으로 인디가수 박솔, 랄라스윗, 뎁이 함께 어우러져 보다 화려한 개막공연이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만화를 특별행사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 중이다.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는 한국타이포그라피협회의 '만화 타이포그라피'와 청강문화산업학교 서승택 교수가 진행하는 '웹툰 만화 세상' 과거의 만화 작가들부터 현재 유명한 웹툰 작가등을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판타스틱서재 프로그램에서는 저자와 독자가 책을 떠나 직접 교감하는 시간을 가진다. 한국 SF소설 최초로 복각판이 발간된 '하이어드'의 김상현 작가와 '신의 궤도'로 새로 SF 소설 붐을 일으키고 있는 배명훈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SF소설의 과거와 현재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또 라디오 PD로, 작가로 활약하고 있는 정혜윤 작가의 '여행, 혹은 여행처럼'를 통해 삶과 여행에 대해 독자와 교감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밖에 김한길 전 국회의원이 재 발간되는 '눈뜨면 없어라'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한다.
1일부터는 축제의 꽃인 '거리로 나온 책'’ 행사가 홍대주차장거리를 책으로 가득 채우게 된다. 더불어 '와우북 상상만찬' 이라는 이름으로 아트 퍼포먼스, 북콘서트, 책문화포럼 등 다양한 문화행사들도 홍대 구석구석에서 진행된다.
이밖에 책을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닌, 한 단계 뛰어 넘어, 온몸으로, 오감으로 느껴보는 독창적인 갤러리들이 책 문화 전시, 공연, 퍼포먼스, 다원 예술 공연 등으로 재창조된 잔잔한 갤러리가 마련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