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상신보는 29일 중국에서 활동하는 톱배우들과 외국 스타들의 행사 및 브랜드 모델 비용을 비교, 순위를 매긴 표를 공개했다. 이같은 스타들의 행사 비용을 1만위안부터 80만위안까지 순위로 적어 눈길을 모았다.
이 표에 따르면 성룡은 회당 행사비가 200만위안(3억7,000만원)으로 1등을 차지했으며, 장쯔이는 회당 브랜드 모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1200만위안에 달했다.
특히 한국의 톱스타 송혜교의 행사료는 한화 약 9,000만원이었고, 광고료는 무려 11억원에 육박했다. 이는 중화권 스타 장백지와 서기의 행사료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또한 국내 행사료와 비교하면 몇 배에 이른다.
이는 송혜교가 중국에서 얼마나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는지를 증명하는 예가 된다. 송혜교는 윤석호 감독의 드라마 '가을동화' 방영 이후 국빈급에 준하는 대우를 받고 있으며, 중국에서 세계 유명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송혜교의 소속사에는 국내 작품 못지 않게 중국 영화의 러브콜이 쏟아져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송혜교 측은 제작이 예정되어 있는 중국 영화 대작들의 캐스팅 리스트에 자꾸 이름이 언급돼 곤란해 하고 있을 정도다.
보통 국내 최고 걸그룹의 회당 행사료는 1500만원~2000만원 선이다. 임재범의 경우 요르단전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5000만원에 육박하는 행사를 챙긴 것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대개의 국내 톱스타의 경우 광고료가 아닌 행사료는 3천만선을 넘지 않는다.
한편 송혜교는 오는 29일 개봉하는 이정향 감독의 신작 '오늘'로 4년만에 컴백한다. 이 영화는 감독상과 작품상 등을 받은 '미술관 옆 동물원', '집으로…'를 연출한 이정향 감독이 9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송혜교는 극중 다큐멘터리 PD 역을 맡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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