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 김욱 연출 김정민, 박현석)의 유령커플(박시후-문채원)이 ‘상처 키스’를 선보였다.
애절한 로맨스가 최고조에 달했지만 또 한 번의 이별이 예고돼 시청자들을 애태우고 있다 수양(김영철 분)을 향한 복수로 인해 자신의 이름조차 잃어버렸던 승유(박시후 분)를 헌신적으로 위해주고 보듬어준 세령(문채원 분). 하지만 오로지 복수만 생각하며 살아온 승유는 자신의 아버지와 사랑하는 남자 사이에서 가장 큰 갈등으로 고통스러웠을 세령을 제대로 위로해주거나 보듬어주지 못했다.
이 가운데 최근 22회 엔딩에서는 화살에 맞아 생긴 세령의 흉터에 깊이 입맞춤하는 승유의 ‘상처 키스’가 그려지며 일찍이 어루만져주고 싶던 세령의 마음을 비로소 위로했다. 단지 로맨스 신이라기보다 두 남녀에게 있어 상처를 사랑으로 승화시킨 큰 의미가 있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스승 이개와 친구 정종(이민우 분)이 죽음으로써 남긴 숙제를 통해 수양과 대적할 자는 오로지 자신뿐임을 깨달은 승유눈 또 다른 계획을 짰다. 세령이 수양의 딸임을 알고 세령과 함께 갈 수 없다 선언하는 ‘반수양 세력’의 대화 내용을 엿들은 세령이 자진
누리꾼들은 ‘유령커플 또 이별이냐, 안 된다’, ‘제발 유령커플 해피엔딩으로 해주세요. ‘두 사람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두 사람 빨리 도망갔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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