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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원에서 마이클 잭슨의 주치의 콜래드 머레이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콜래드 머레이는 마취제 프로포폴을 과도하게 처방해 마이클 잭슨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측은 "머레이는 한달에 15만 달러를 받는 주치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불면증 치료에 잘못된 방법을 썼다"며 “마이클 잭슨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후에도 응급구조사와 응급실 의사에게까지 잭슨이 복용한 약물의 정체를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공판에서는 잭슨이 죽기 얼마 전 머레이와 전화통화 내용이 공개됐다. 당시 ‘디스 이즈 잇’(This is it)이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준비 중이던 마이클 잭슨은 머레이에게 "공연을 끝내고 사람들에게 '여러분들은 내 인생 최고의 공연을 봤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하지만 마이클 잭슨의 육성은 거의 알아들을 수 없을 만큼 부정확했고 검찰은 이를 마이클 잭슨이 프로포폴에 심각하게 중독된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머레이의 변호인단은 머레이가 마이클 잭슨의 프로포폴 사용을 반대했으며 프로포폴 역시 불면증 치료를 위해 흔히 처방하는 약물이라고 반박했다.
현재 진행 중인 마이클 잭슨 관련 재판의 배심원 12명은 남성 7명, 여성 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배심원이 유죄를 판결할 경우 징역 4년이 선고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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