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한 이예린은 "초등학교 때까지 할머니, 할아버지를 엄마, 아빠라고 생각하며 살았다"며 "초등학교 6학년 때 우연히 의료 보험증을 보게 된 후 부터 내 존재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삼촌들은 모두 이름 옆에 子(자)가 쓰여 있었는데 내 이름 옆에만 孫(손)이 써 있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어머니로 알았던 사람이 할머니었던 것.
이예린의 아버지는 이예린이 태어난지 3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이후 할머니는 엄마와 합의하에 이예린은 할머니의 딸 처럼 키우기로 한 것.
이예린는 "그 이후 어머니의 존재를 알게 됐고 그 때 마침 사춘기가 시작됐다"며 "진짜 어머니를 만나고 난 뒤 마음의 병을 얻었다. 당시 몸무게가 28kg까지 빠졌다"고 고백했다.
당시 이예린은 병원에서 포기할 만큼 심각한 마음의 병을 앓았다. 이예린은 "학교도 나갈 수 없었다. 그러는 도중 뮤지컬 '캣츠'를 보고 가수의 꿈을 얻었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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