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윤도현 소속사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윤도현이 이번 주 방송을 끝으로 DJ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윤도현은 지난 2000년부터 약 3년간 '두시의 데이트'를 통해 DJ로 첫발을 내딛은 뒤 2010년 10월 다시 돌아와 지난 1년여 간 방송을 진행해왔다.
소속사측은 "얼마 전 '두시의 데이트'의 새 진행자로 내정된 분이 있으니, 다른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옮겨 DJ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상황이 바로 지금 인 것 같다‘ 라는 말로 하차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저희는 이번 일이 흔히 말하는 정치적인 고려가 결부된 외부의 압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방송국 고위관계자들의 독자적인 판단에 의해 진행되었음을 저간의 상황들을 통해 확인하였다”며 “이번 사태로 인해 자존감에 깊은 상처를 받았고, 평상심을 유지하며 방송을 꾸려 갈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두시의 데이트 윤도현입니다' 게시판을 통해 “이건 아니죠 윤도현을 외치는 애청자가 이렇게 넘쳐나는데”, “이런 식으로 청취자를 우롱해도 되는 겁니까?”, “두시의 데이트 실망입니다”등 하차에 대한 항의의 글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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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엽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