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둘레 57cm밖에 되지 않는 허리, 앙상하게 마른 몸이 보기 싫어 엄청나게 먹고 또 먹는다. 그러나 곧 화장실로 달려가 먹은 것을 모두 게워내고 만다. 살을 찌우는 것이 소원이라는 그녀는 매일 폭식과 거식을 반복한다.
증상이 시작된 건 1년 전부터다.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을 했고, 특별히 아픈 곳도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이상할 정도로 자주 배고픔을 느꼈다고 한다.
김씨는 “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도, 다이어트를 결심한 적도 없다. 그런데 왜 거식증에 걸렸는지 도통 알 수가 없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30kg의 거식증 환자, 그녀가 먹지 못하는 진짜 이유는 23일 오후 8시 ‘Y’에서 공개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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