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는 '나도, 꽃'에서 차도남과 훈남의 기질을 두루 갖춘 심리학 교수 박태화 역을 맡았다. 군 복무 시절 위문편지를 주고받던 차봉선(이지아 분)과 상봉해 인연을 이어가는 한편, 봉선의 의붓자매 김달의 유혹 속에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인물이다.
연출을 맡은 고동선 PD는 "조민기가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보여준 다양한 연기를 인상 깊게 봐왔다. 이번 캐릭터를 통해 딱 맞는 옷을 입을 것 같다. 관록 있는 배우가 극의 중심을 잘 잡아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로맨틱코미디 장르에 도전하는 조민기는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고, 한번쯤 경험해보고 싶었던 장르인 '로맨틱 코미디'를 작업한다는 것이 가장 흥미로운 일이다. 요즘 40대 남자가 겪고 있는 가장 솔직한 느낌들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것, 이전에 연기했던 다른 배역들과 달리 새로운 시도로, 새로운 느낌으로 작업에 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도, 꽃!'은 '내 이름은 김삼순', '여우야 뭐하니'의 김도우 작가와 '내조의 여왕'의 고동선 PD가 의기투합한 드라마로 심통쟁이 여순경과 두 얼굴의 언더커버보스(김재원 분)의 로맨스를 그린다. 11월초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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