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나가수'는 '가수들이 부르고 싶은 노래’라는 주제로 7라운드 1차 경연을 펼쳤다. 윤민수는 선배가수인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를 선곡했다.
윤민수는 무대 전 인터뷰에서 ‘님은 먼 곳에’를 통해 “가면 갈수록 극으로 치닫는 소심한 남자의 아쉬움. 소심했던 남자가 갈수록 점차 미쳐가는 느낌을 표현할 것이다.”라고 밝히며, 애절한 도입부에서 두 번의 전조를 거치는 등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특히, 윤민수는 무대 시작 전 대기실에서 의료기기인 레블라이저까지 동원하며 목을 가다듬는 등 극도의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레블라이저는 주로 호흡기 질환에 사용되는 흡입용 약품을 0.5~5um의 미세한 입자로 기관지와 폐포까지 전달하는 의료용 흡입기다. 가수들의 경우 약품이 아니라 생리식염수를 넣어 기도에 일정한 습도를 유지, 가창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민수는 이번 경연에서 ‘님은 먼 곳에’로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5위를 차지하며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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