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KBS-2TV ’top밴드’에서는 8강전 티켓을 얻기 위한 마지막 16강전이 치러졌다. 신해철 코치가 이끄는 직장인밴드 S1과 한상원 코치가 이끄는 라떼라떼가 맞붙은 가운데 최종 승자는 라떼라떼로 결정됐다.
S1은 멤버 전원이 아바의 ’댄싱 퀸’을 부르며 춤을 춰 무대를 한껏 고조시켰고, 라떼라떼는 조덕배의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을 라틴풍으로 재해석했다.
20인의 전문심사위원단의 심사 결과, 라떼라떼가 6:14로 압도적인 승기를 거뒀으며 봄여름가을겨울, 유영석, 송홍섭, 이상은, 김종서 등 심사위원 모두 라떼라떼를 택했다.
이에 신해철은 인터뷰를 하자는 MC의 말을 무시하고 무대에서 내려가버려 당황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신해철은 "잠시 짜증이 났던 것 뿐인데 불쾌하긴 했다. 그 당시에는"이라고 말했다.
신해철은 "직장인 밴드에 대한 멸시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심사 결과에 대한 불복이 아니라, 앞으로 지속적으로 S1의 코치로 계속 음악을 하면서 이 팀이 진짜로 음반을 내고 활동을 하고 잠실 주경기장에서 (S1이)콘서트를 하는 걸 봐야겠다는 것이 내게는 불복이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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