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작가는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도가니' 시사 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고 글을 남겼다. 공 작가는 "특히 판사님들 '이런 영화는 사법연수원에서 필히 상영해야 한다'고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공 작가는 "두번째로 다시 보니 약간 진정(?)되어 정유미의 연기와 감독의 고뇌가 읽힌다"며 "평소 정치에 관심이 없던 분들까지 영화 좋았다는 말에 내가 다 으쓱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가니'는 무진의 한 청각장애학교에 새로 부임한 미술교사가 교장과 교사들에게 학대당하던 아이들을 위해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2005년 한 청각장애학교에서 실제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이 소재다.
주연배우 공유가 공 작가에게 소설의 영화화를 직접 제안해 영화 '도가니'가 탄생했다. 공 작가는 "권력있는 자들이 가지지 못하거나 약한 자들을 괴롭히는 현상을 보고 소설 '도가니'를 꼭 영화화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런 배우가 '도가니'의 주인공이 돼야 하지 않겠나 싶었다"며 공유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도가니'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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