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머리` 윤택 "배우 데뷔, 다음에도 불러주세요"

개그맨 윤택이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나섰다.
윤택은 15일 중구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영린 영화 '히트'(제작 부영엔터테인먼트) 제작발표회 사회를 맡았다.
'히트'에 출연하기도 한 그는 "영화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배역을 맡은 것은 처음"이라며 "다소 어색할 수 있지만 사랑으로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 같은 외모가 아시아나 미주권에서 비슷한 캐릭터 찾아본 적이 없다"고 웃기며 "제 캐릭터를 높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좋아했다.
'폭탄머리'를 여전히 유지한 채 등장한 윤택은 "지상파 방송에서 개그 프로그램이 없는 게 안타깝다"면서도 "그래도 개그 프로그램이 없어서 무대에 설 수 없는 것을 잘 알고 써주셨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드린다"고 웃었다.
아울러 "연기를 공부한 적이 없어 코미디 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점이 있다"며 "다음에도 불러주시면 내 연기를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고 연기자로 변신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히트'는 최고 실력을 가진 도박 설계사 '바지'(한재석)가 욕심 많고 변덕스러운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사설 이종 격투기 현장에서 판돈을 136억원으로 불리기 위해 화끈하게 판을 벌이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코믹 액션물이다. 윤택은 사설 이종 격투기의 심판으로 등장한다. 10월13일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 사진=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