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되는 '짝'은 학부모가 될 나이에 짝을 찾으러 애정촌에 입성한 14명의 노처녀, 노총각들과 함께 한다.
전직 프로야구 선수, 광고대행사 CEO, 출판사 대표,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 회사원 등 직업과 신분, 나이를 숨긴 채 애정촌을 찾은 이들은 모두 결혼 적령기를 훌쩍 넘은 노처녀 노총각들이다.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27살에 파혼한 후, 아버지 돌아가실 때까지 행복한 가정생활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이 가슴에 한으로 맺힌 남자와 혼담이 오고가는 28살 큰조카보다 먼저 결혼하는 게 꿈인 남자, 한 번 하기도 어려운 결혼을 세 번이나 한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부럽다는 여자 등 "지금 당장이라도 결혼하고 싶다"는 이들이 애정촌에 문을 두드렸다.
결혼이 늦은 이유도 다양하다. 20대 때는 공부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30대 때는 자기 사업을 시작하는 바람에 정신이 없었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40살이 훌쩍 넘어 버렸다는 여자, 결혼 허락을 받으러 갔던 여자네 집에서 신발도 벗지 못한 채 쫓겨난 후로 여자를 만나는 것 자체가 두려워졌다는 남자 등 각양각색이다.
이중에서는 결혼을 못한 쌍둥이 자매 출연자도 있다. 이들은 “저 나이까지 시집 안 가고 둘 다 집안 망신시키러 나왔나, 이런 말 할까봐 걱정이다"며 "저희는 진실한 마음으로 짝을 찾기 위해 애정촌에 왔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방송은 14일 오후 11시 15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