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군가거부 "음악적 자존심 지키느라 영창갈 뻔"

가수 김범수가 군가를 거부한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12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김범수가 이등병 시절 군가를 부르라는 명령을 따르지 않아 위기를 맞았던 일화를 소개했다.

김범수는 “군대에서는 무엇이든 해야 한다”며 “이등병시절 군가를 부르라는 명령이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범수는 “음원을 들어봤는데 장르를 떠나서 제 스타일도 아니고 자존심이 허락을 안했다”며 “부를 수가 없다고 명령불복종을 했다”고 폭로해 주변인을 놀라게 했다.

결국 명령을 부르라는 상부의 명령을 거부한 김범수는 영창을 보내겠다는 연락을 받자 "그냥 부를까, 아니면 음악적 자존심을 지켜야 할까 고민하다 결국 부르지 않겠다고 결론을 냈다”고 밝히는 등 음악적 고집을 드러냈다.

하지만 상부에서 편곡 기회를 줘 “육군본부로 가서 그곳의 밴드와 펑키하게 편곡해 불렀다”며 “그때 불렀던 노래가 지금까지도 기상송으로 쓰이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범수가 군가거부한 일화를 접한 네티즌은 "김범수 완전 고집쟁이", "군대를 복종시키다니 대박", "음악적 자존심을 군가로도 지키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범수는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의 명예 졸업생으로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사진=스타투데이]
이주연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