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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강호동의 탈세 추징액은 3년간 약 7억원, 국세청은 강호동의 매년 추징세액이 5억원 미만이고 고의적 탈세가 아닌 강씨 담당 세무사의 착오로 발생한 점을 고려해 강호동을 고발하지 않을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는 강호동에 대한 수사 절차를 마친 뒤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강호동에게 치명타를 입힌 도덕적인 오명은 어느 정도 벗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강호동은 탈세 의혹에 휩싸이며 대중들은 그에게 부과된 수억원 대의 추징금 보다도 ‘국민MC’ 를 둘러싼 내면의 도덕성에 의문을 품으며 반감을 표출했다. ‘1박2일’ 등 예능 간판 프로그램을 이끌어오며 누구보다 소박하면서도 동네 맏형 같던 그에게 알 수 없는 배신감을 느낀 것.
논란이 불거질 당시 강호동 측은 “세무사 측의 단순 착오일 뿐 탈세는 아니다”는 입장과 함께 “과정이 어찌됐든 벌어진 상황에 대해 가슴 깊이 사죄 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더이상 탈세범을 화면을 통해 만나고 싶지 않다’, ‘실망이다’, '추징금만 수억원대? 봉사는 못할망정’, ‘배신감이 든다’, ‘서민들도 세금은 꼬박 꼬박 낸다’ 등 분노를 표출했다.
그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면서 급기야 ‘강호동 방송 퇴출운동’ 이 다음 아고라를 통해 벌어졌고 한 사업가는 검찰에 그의 탈세 혐의를 수사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결국 강호동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그가 이번 세금 관련 논란에 휩싸이며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이미지와 도덕성이다. 따라서 국세청의 입장과 탈세 관련 진실 규명은 향후 그의 연예계 복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강호동이 잠정 은퇴를 선언함에 따라 탈세 의혹이 ‘무혐의’ 로 밝혀진다고 해도 그와의 이별을 되돌릴 순 없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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