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신동엽이 연내 방송 예정인 시트콤 '뱀파이어 아이돌'에 합류한 가운데, MBC에서 이달 중 첫 선을 보이는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과 맞대결을 펼칠 지 주목된다.
'뱀파이어 아이돌'은 종합편성채널 매일방송(MBN)이 개국과 동시에 선보일 일일 시트콤으로 30분물 총 120로 제작된다. 제작에는 '뉴 논스톱'을 연출했던 이근욱 전 MBC PD와 '남자셋 여자셋' '세 친구' 등의 극본을 쓴 이성은 작가, '순풍 산부인과' 하철승 작가 등이 참여했다.
시트콤계에서 내로라하는 인물들이 의기투합한 셈. 하지만 김병욱 PD의 컴백작이자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하이킥3'가 '뱀파이어 아이돌'에 앞서 출격할 예정이라 시트콤간 대결 구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뱀파이어 별의 어리숙한 왕자가 지구에서 아이돌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줄거리로 꾸며진 '뱀파이어 아이돌'이 학원물 소재인 만큼 '하이킥3'와 방송 시간대가 겹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와 관련, '뱀파이어 아이돌' 한 관계자는 "아직 프로그램 편성 시간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심야 시간대가 아닌 저녁 시간대 편성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하이킥'은 이미 이전 시즌에서 높은 인기를 얻은 작품인만큼 종편 채널의 '뱀파이어 아이돌'과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다 해도 맞대결이라 하기엔 경쟁력에서 차이가 있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현재 '뱀파이어 아이돌'에는 신동엽 외에 해외 팬층이 두터운 아이돌 등이 캐스팅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중견 연기자 김수미도 합류할 전망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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