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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의 경우 해외 활동이나 자녀 교육이 매입의 주된 목적이지만, 국내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유명 연예인들이 해외 부동산을 새로운 투자처로 삼고 있는 분위기다
톱배우 권상우가 지난 2009년 호주 골드코스트에 17억원짜리 고급 아파트를 구입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이 아파트는 골드 코스트 제일 중심가에 위치한 아파트로 권상우는 최상층 펜트하우스를 구입했다.
권상우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이 지역에 대한 투자를 준비했으며, 권상우가 실제 이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투자 문의 전화가 평소 대비 10배 이상 올랐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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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은 지난 2008년 필리핀 보니파시오에 7억원 상당의 콘도미니엄을 구입해 화제를 모았다. 휴양을 목적으로 한 별장 역할이 주구입 목적이었으나, 투자 면에서도 쏠쏠하다.
고현정이 콘도를 구입한 지역은 한국의 강남으로 통하는 마카티 지역으로부터 5km 떨어져 있는 복합 신도시로 개발되고 있는 투자 가치가 유망한 곳으로 알려졌다.
고현정은 지인의 조언을 받아 직접 투자를 결정했으며, 고현정의 투자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후 해외 부동산 컨설팅업체에 이 지역에 대한 투자 문의가 빗발쳤다. 특히 보니파시오는 필리핀 비즈니스 중심지인 마카티, 올티가스와 인접해 있다.
현재 오피스 빌딩과 휴양기능을 겸한 아파트 건설이 한창 진행 중이다. 3.3㎡당 500만~600만원대 안팎에서 고급 휴양용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한다. 대상그룹 장녀 임세령과 배우 이정재가 필리핀에 동행했던 이유 역시 필리핀 지역 부동산 투자 관심 때문이었다.
고현정이 구입한 콘도미니엄은 방 3개에 최고급 주방이 딸려 있는 약 331m²(100평) 규모로, 5성급 호텔에 준하는 고급 마감재와 통유리 건물로 꾸며져 있다.
배우 장동건은 미국 LA 근처에 10억원 상당의 호텔식 레지던스를 구입했다. 영화 '워리어스 웨이' 등 할리우드 활동에 필요한 편의 차원이었으나, 투자 면에서도 수익이 예상된다.
가수 출신 사업가 방미는미국 플로리다에서 주얼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전에 사우스 비치에 있는 1베드룸 아파트를 43만달러에 매입했다. 매월 3000달러의 임대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매수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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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상민은 2년 전 인도네시아 발리를 오가면서 풀 빌라를 지어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해왔다. 한때 해외 부동산 투자에 참여, 1000억원대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박상민은 "선배가 인도네시아에서 풀 빌라 사업을 하는데 그때 소액을 투자해 지분을 많이 받았는데 그게 잭팟이 터졌다"며 "선배가 '한 번만 더 하면 1000억원을 벌 수 있다'면서 다시 투자를 권유했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IBK투자증권 여의도 스타플라자 유정섭 센터장은 "최근 들어 연예인 고객들 중에 국외 부동산을 구입할 수 없겠느냐고 문의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올 들어 달러화 강세로 미국 부동산 자산가치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자산이 풍부한 연예인들은 주거와 투자를 겸할 고급 휴양지 빌라 등에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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