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PD는 8일 오후 3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MBC 새 일일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 제작발표회에서 “윤계상의 인간적인 면에 반했다”고 말했다.
김 PD는 윤계상과의 첫 만남에 대해 “(윤)계상씨는 남자가 봐도 사랑스러운 인물이다. 모니터를 보고 있어도 계상씨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윤계상의 매력을 극찬했다.
김 PD는 “술을 마시면서 그의 인간미에 반했다. 어떤 배역을 하자 가 아니라, 술을 먹으면서 ‘어떤 캐릭터라도 만들어보자’고 약속하게 된 것이었다”며 “출연 결정한 뒤 4개월 동안 본인이 어떤 캐릭터를 하는지도 모르는 채 ‘최고의 사랑’을 찍었다”고 말했다.
윤계상뿐 아니라 대부분의 배우들이 같은 상황이었다. 출연을 결정했지만 주위에 함구했고, 자신이 어떤 배역을 맡는지도 모르는 채 김병욱 PD만 믿고 ‘하이킥3’ 호에 승선하게 됐다. 김 PD는 “이 분들이 다른 좋은 기회(비용)를 놓치고 우리와 함께 한다고도 볼 수 있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드러냈다.
‘하이킥3’는 짧은 다리를 가진 보통 사람들이 꿈꾸는 특별한 반전이자, 패자들의 마지막 부활전이다. 벼랑 끝에서 외줄 타듯 위태로운 풍요 속에서 언제 낭떠러지 아래로 추락할지 모른다는 불안을 안고 사는 현대인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출연진 면면도 화려하다. 안내상 윤유선 윤계상 서지석 이종석 박하선 백진희 크리스탈 강승윤 김지원 줄리엔강 이적 박지선 고영욱 윤건 등이 출연한다. ‘하이킥3’는 오는 19일 오후 7시45분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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