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사업가 전모씨는 이날 오전 "강호동의 탈세 행위에 사법부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강호동을 탈세 혐의로 고발했다.
전씨는 고발장에서 "강호동은 국민의 사랑을 받고 국민을 대표하는 MC임에도 국가 경제를 현저히 마비시킬 수 있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법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엄격하고 단호한 조사와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호동은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수억원 대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 소속사에 따르면 지난 5개월 여 동안 변호사 및 세무사를 통해 국세청 조사가 진행됐으며, 강호동이 세금을 과소 납부한 사실이 드러나 추징금을 부과당했다.
강호동은 관련 보도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추징금 부과 사실을 시인하며 팬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강호동이 2009년 세무서 명예민원 봉사실장으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의 실망감과 논란의 파장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불행 중 다행일까. 탈세 관련 보도가 쏟아진 이튿날인 7일에는 매주 수요일 진행되는 MBC '무릎팍도사' 녹화가 없었다. 기 녹화분인 장근석 편이 추석 연휴 전후 2주 동안 방송되기 때문에 녹화 스케줄이 잡히지 않았던 것. 하지만 현재로서는 매주 자신이 앉는 '무릎팍도사' 석이 아닌, 맞은편 게스트 석에 앉고 싶은 심경이 아닐런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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