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영애9’ PD "현숙씨, 제발 초심으로 돌아갑시다”

‘막돼먹은 영애씨’ 최초 기획자인 정환석 PD가 주인공 김현숙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정환석 PD는 7일 CJ E&M 미디어홀에서 진행된 tvn 다큐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시즌9’ 제작보고회에서 “이번 시즌에는 화질이 굉장히 높아졌고 초반 방송에 대한 지적들을 반영해 다양한 변화를 줬다. ‘새출발’ 을 모토로 하고 있다”며 “초반 연출 2년을 맡고 사이에 2년의 휴식을 가졌다. 다시 복귀해 감회가 새롭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년 만에 김현숙을 본 느낌이 어떠냐”는 질문에 “워낙 평소 친분이 있어 연락은 계속 해왔다. 돌아와 보니 너무 예뻐졌다. 막돼먹은 영애가 자꾸 예뻐져서 큰 일”이라고 답했다.
정 PD는 “점점 초심을 잃는 것 같다”며 위트 있게 말을 던졌다. 이어 “역시 프로다 싶을 만큼 여전히 잘 하고 있지만 자꾸 예뻐져 걱정이다. 본인 스스로 많이 꾸미고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도 커진 것 같다. 때로는 ‘아직도 내가 이런 것 까지 해야 하냐’ 며 투정을 부리기도 한다. 하지만 막상 카메라 앞에선 몸을 사리지 않는다. 멋있는 친구다”고 평가했다.
한편 오는 9일 첫방송되는 tvn ‘막돼먹은 영애씨-시즌9’는 지난 시즌에서 파혼을 당한 영애씨의 새 출발이 그려진다. 평소 귀농을 꿈꿨던 아버지의 뜻으로 귀농생활을 하게 된 영애네 가족, 취업난에 허덕이다 창업에 나선 영애의 동생 영채 부부,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해야 하는 지원, 중년에 이혼 당한 사장 등 희로애락이 깃든 다양한 인생사가 펼쳐진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