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자를 죽인 17세 소년을 용서한 다큐멘터리 PD 다혜(송혜교)와 가족에게 버림받은 천재 소녀 지민(남지현)의 내면을 다룬 영화다. 자신의 용서가 뜻하지 않은 결과를 불러오면서 다혜가 겪는 혼란과 슬픔, 그리고 그 끝에서 찾아낸 찬란한 감동을 그렸다.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1998)과 '집으로'(2002)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정향 감독이 9년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송혜교가 2007년 '황진이'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작품으로도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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