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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은 5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슈퍼스타K2' '나는 가수다' 출연 후 불거진 논란 및 요가 사업 실패 후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옥주현은 '슈퍼스타K2' 지역 예선 심사위원 활동 당시 겪은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옥주현은 "현미 선생님과 지역 오디션 심사를 갔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워낙 손녀, 손자뻘 아이들의 심사를 하다 보니 불합격을 주기가 어려웠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옥주현은 "미안한 마음으로 심사를 하려니 자꾸 말 끝이 흐려지셨다"며 "다음 말할 차례가 나였는데, 실제론 말을 끊은 게 아니라 조심스레 심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방송 상에서는 옥주현이 버릇없는 모습으로 편집돼 논란이 거세졌다. 당시에 대해 옥주현은 "논란이 심해지자 촬영 원본까지 공개했다. 방송사 대표도 전화를 걸어 사과까지 했다. 괜찮다 하며 끊었지만 그 후 너무 오랫동안 안 괜찮은 일이 돼 버렸다"고 털어놨다.
최근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출연 이후 다시 한 번 악플과 논란에 시달렸던 옥주현은 라디오 생방송 도중 악플이 올라오는 것을 직접 보면서 방송을 했을 당시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옥주현은 "'나는 가수다'에서 이소라 씨와 싸웠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로 인해) 라디오 방송 중 악플이 올라오는 것을 직접 보면서 방송하게 됐다. '나는 프로야'라고 생각하는데도 악플이 떨쳐지지가 않더라"고 말했다.
당시 옥주현은 방송 중 자리를 떠나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옥주현은 "과거 동료들의 자살을 보면 이해가 안 갔고 '왜 죽음까지 생각을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글을 하나 둘 씩 확인할 때마다 약해지고 움츠려지고 무섭더라"고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한 때 '요가 전도사'로 활약하기도 했던 옥주현은 사업 실패로 갑자기 요가학원 문을 닫았다. 25세 어린 나이에 사업상 어려움에 직면한 옥주현은 감당할 수 없는 빚 때문에 결국 핑클 멤버들에게까지 돈을 빌리기까지 했다.
옥주현은 "그냥 다 놓고 싶었고 '내가 죽어버리면 다 해결되지 않을까'라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들었다"고 고백, MC들을 안타깝게 했다. 힘든 시기를 겪은 뒤 옥주현은 대인기피 증상까지 보이며 세상과 단절된 시기를 보냈다.
또 옥주현은 "요가 사업 실패 후 필라테스를 하러 갔는데 낯익은 사람이 있어서 보니 요가 스튜디오 옛 회원이었다"며 "당시 학원을 열심히 다녀 준 회원에게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옥주현은 "너무 죄송했다. 그렇게 정리가 될 때는 일일이 다 전화해서 죄송하다는 말도 못했기 때문에 그분한테 가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날 방송된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는 6.3%(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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