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심형래 감독은 타워팰리스 자택과 오곡동 소재 회사건물까지 압류된 상태이며 회사 역시 사실상 폐업 상태다.
지난 5월에는 영화제작비를 둘러싼 대출금 소송에서 패소해 "은행에 25억 500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고, 대법원에서도 질 경우 약 40억원 정도를 갚아야 하는 처지에 몰린다.
여기에 영구아트직원 42명에게 밀린 임금과 퇴직금만 약 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심형래는 ‘영구아트무비’ 현직자·퇴직자 43명이 임금 및 퇴직금 체불과 관련한 진정서를 접수해 노동청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나이스신용정보가 30일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영구아트무비는 제1금융권에만 48억 8000만원 상당의 불이행 채무가 있다. 현재까지 추산되는 심형래의 빚 규모만 자그마치 60억원 정도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심형래에 관한 잇따른 제보가 각 언론사에 이어지고 있어 최대 위기를 맞았다. 영구아트에서 재무를 담당했던 한 직원은 심형래가 회삿돈을 유용해 카지노 및 정관계 로비에 사용했다는 주장을 제기해 파장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심형래 측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음해성 말들이 지나치게 많이 나오고 있다. 나중에 얘기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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