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곡 ‘좋아보여’는 이별 후의 재회라는 흔한 주제를 강남대로라는 한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하여 몇 초 안되는 짧은 순간 동안 일어나는 남성의 심리적 변화를 �어가는 방식의 가삿말이 돋보이는 곡으로 최근 인디계의 가장 핫한 뮤지션 검정치마의 조휴일이 참여하여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곡은 앨범 발매 전날 공개된 티저영상에서 NS윤지의 교통사고 장면이 여과없이 공개되어 폭력성과 잔혹성으로 논란을 일으키며 곡에 대한 네티즌들의 궁금증과 호기심과 불러일으킨바 있으나, 앨범과 함께 공개된 ‘좋아보여’ 풀버전 뮤직비디오는 탁월한 영상미와 함께 아날로그 스톱모션 기법을 이용한 독특한 연출로 이별 후 옛 연인과 재회한 남성의 심리와 충격적인 결말을 잘 표현하여 논란을 불식시켰다.
버벌진트 정규 4집 '고 이지'에는 타이틀 곡 ‘좋아보여’ 외에도 연인의 배신, 짝사랑이라는 닳고 닳은 주제들을 전혀 다른 깊이와 긴장감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넌 내게 모욕감을 줬어’, ‘어베일러블’,’우아한년’ 등 총 12곡의 쿨한 음악들이 블락비의 지코, 산이, 비의 프로듀서로 알려져있는 태완, 어반자카파의 조현아, 레이디 제인, 더 콰이엇 등 실력파 뮤지션들의 피쳐링으로 담겼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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