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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노동청 남부지청에 따르면 ‘영구아트무비’ 현직자·퇴직자 43명이 지난 1일 임금 및 퇴직금 체불과 관련한 진정서를 접수했다.
이와 관련, 영구아트무비 대표인 심형래 감독은 지난 19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심형래 감독은 임금 체불에 대한 진정 내용에 대해 상당 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구아트무비’의 폐업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여름 영구아트무비 측이 자금난으로 내부적으로 폐업 결정을 내렸다는 보도가 영화계를 집중시켰다. 그러나 ‘영구아트무비’ 측은 즉각 “단순한 루머일 뿐,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
또한 “심형래 감독이 칩거 중이라는 것도 말이 안 된다”며 “내부적인 조직의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이것이 폐업으로 잘못 알려진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심형래 감독의 영구아트무비는 그간 ‘용가리’, ‘디 워’, ‘라스트 갓파더’ 등 거대 자본이 투입된 작품들을 제작해왔으며, 이를 북미 시장에 진출시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디워’의 경우 국내에서 824만명을 동원하며 흥행했으나, 장기간의 개발 과정과 무리한 투자 등으로 재정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직원들과 스태프들의 월급과 퇴직금을 챙겨주지 못할 정도로 자금난을 겪어왔는가는 여전히 의문스런 대목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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