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는 30일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출발 드림팀'은 20명의 여성 연예인들이 '얼음슬라이딩', '수상 장애물 달리기' 등 세 번의 대결을 통해 최강자를 가려내는 내용으로 꾸며졌다"며 "그러나 이 게임을 진행하는 도중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나타났다"고 선정 비결을 밝혔다.
이어 "세 번의 게임 중 첫 번째 게임 '얼음 슬라이딩' 게임을 촬영하는 카메라는 얼음판 위에서 미끄러지는 여성 연예인들을 정면에서 잡아 이들의 가슴이 부각되도록 했다"며 "게임을 하는 내내 이러한 장면이 반복된 것은 제작진이 여성의 가슴이 부각되는 화면을 연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얼음 슬라이딩' 게임을 진행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갖게한다"고 연출 의도에도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미성년자 출연자를 언급하며 "미성년자에게도 예외 없는 카메라 워크의 문제점은 매우 심각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출발 드림팀'에서는 김미연, 김나영, 다나&선데이(천상지희), 강은비, 이파니, 김재경&조현영(레인보우), 보라&다솜(씨스타), 은지&혜미(나인뮤지스), 소진&민아(걸스데이), 김혜진, 비키&수빈(달샤벳), 조이&티애(라니아), 지원(오로라) 등 20명의 여자 연예인들이 출연해 실내 워터파크에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민소매 티를 입거나 탑을 입은 여자 연예인들의 가슴 및 신체 굴곡이 고스란히 드러나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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