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는 영화 '투혼'(제작 감독의 집·시네마제니스)에서 윤도훈(김주혁)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 오유란으로 나온다.
극중 팀 내 최고 에이스 투수였지만 끊임없이 사건사고를 일으키는 남편이 벌여놓은 일을 뒷수습 하는 인물. 김선아는 가족에 대한 무관심, 폭력사건과 외간여자와 바람까지 나는 김주혁 때문에 굵은 눈물을 떨어뜨린다.
현재 방송 중인 '여인의 향기'에서 담낭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김선아는 이동욱과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 때문에 가슴 아파하고 오열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투혼'에서는 또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눈물,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선아는 29일 오전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투혼' 제작보고회에서 "엄마는 가족을 뒷바라지하고 화가 나도 참아야 하니 항상 가족의 그림자가 아닐까 한다"고 출연 소감을 밝히며 "개인적으로 영화를 다 찍고 결혼은 신중하게 잘 생각해야 한다고 다짐했다"고 웃었다.
이어 "사람이 좋다고 무작정 할 게 아니다"라며 "3~4개월 동안 철부지 남편과 살다보니 속이 많이 탔다. 정말 결혼할 때는 신중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투혼'은 팀 내 최고 에이스 투수였지만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은 탓에 골칫덩이
'주유소 습격사건', '광복절 특사' 등을 통해 웃음을 선사한 김상진 감독의 신작이다. 9월말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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